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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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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판 과다혼입 충전소 전국에서 적발 |
프로판 과다혼입 충전소 전국에서 적발
충청 이어 전북, 대구, 경기 등 총 8곳으로 늘어
자동차충전업계 도덕성 흠집
LPG품질검사 과정에서 프로판을 섞어서 판매하다 적발된 자동차충전소
가 8곳으로 늘어나는 등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어 자동차충전업계의 도덕
성이 실추되고 있다.
최근 산업자원부는 9월말까지 자동차충전소 LPG품질검사 결과를 확인한
결과 전국적으로 총 8개의 충전소가 프로판을 과다혼입해 판매하다가 적
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충전소는 가스안전공사가 검사한 지역의 경우 충남북 각
2곳씩 4개소와 전북 1곳 등 총 5개소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한국석유품
질검사소의 검사과정에서도 대구지역 1곳과 경기지역의 2곳 등 총 3개소
가 추가 적발됐다.
산자부는 이번에 적발된 충전소들의 프로판 함량이 법적 기준치인 10%
(하절기)를 훨씬 뛰어 넘는 20%대와 30%대가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한 충
전소의 경우 무려 56%까지 섞어서 판매하는 사례도 발견됐다고 강조했
다. 하절기에는 수입·정유사가 프로판 혼합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
을 감안하면 적발된 일부 충전소들의 프로판 과다혼입 행위가 도를 넘어
섰다는 얘기다.
이처럼 예상보다 많은 충전소가 프로판을 섞어 팔고 있는 이유에 대해
감독기관에서는 부탄의 대폭적인 세금 인상 이후 프로판과의 가격差(219
원/kg)를 통해 사업자들이 불법적인 불로소득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
하고 있다.
따라서 산자부는 적발된 충전소 모두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처
벌하는 것은 물론 적발된 충전소 및 인근 지역에 대해서는 매월 1회씩
불시 검사를 실시하는 등 집중단속을 통해 프로판 혼입판매를 뿌리뽑겠
다는 입장이다.
가스산업과 오경찬 사무관은 이와 관련 "프로판 혼합행위는 허가관청의
행정적인 제재(制裁)와는 차원이 달라 형사처벌은 물론 세금추징이 불가
피하다"고 밝히고 "걸려도 적당히 넘어 갈 수 있다고 오판하는 사업자
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전업계 내부에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 건전하게 영업하고 있는 대
다수의 충전소까지 덩달아 '도매값'으로 취급된다는 측면에서 일부 사업
자들의 도덕적 타락을 경계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자동차충전소의 급증
으로 사업운영이 힘든 업체가 늘어감에 따라 이같은 유혹에 빠질 가능성
이 높다는 점에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한국가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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