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66 |
 |
583
|
 |
운영자 |
 |
2002-09-16 |
 |
'부평' 닮은꼴 가스사고 또다시 발생 |
'부평' 닮은꼴 가스사고 또다시 발생
지난 3월 20일 6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친 인천시 부평의 다가구주택 가
스폭발사고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도 화성시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주상복합 신축건물
에서 가스가 폭발해 건물의 일부가 부서지고 이 건물에 사는 최봉춘씨
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화성경찰서는 누군가가 이 건물의 옥상에 설치된 305호의 LP가스용기밸
브를 개방해 마감조치가 안된 배관을 통해 가스가 실내에 다량 누출(약
6㎥)된 상태에서 305호에 사는 최봉춘씨가 사고 당일 오전 6시 45분경
일어나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불을 붙이는 순간 가스가 폭발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의 장기문 검사부장은 “이 건물은 중량
판매시설로 각 세대별로 용기가 연결돼 있었는데 305호는 연소기가 설치
돼 있지 않은 데다 배관말단부에는 막음조치 조차 돼 있지 않는 걸로 봐
서 무자격시공자가 설치기준에 맞지 않게 가스배관을 시공한 것으로 보
인다”고 설명하고 “가스공급업소인 N가스의 가스배달원이 가스공급시
사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하지 않고 306호에 연결해야 할 용기를 엉
뚱한 305호에 연결하는 바람에 마감조치가 안된 배관을 통해 가스가 누
출돼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장 부장은 “가스사고의 사전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신축건축물의
사용승인신청 전에 가스안전전문기관의 완성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가스배달원에 대한 특별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N가스의 최모 대표는 “준공검사가 난 신축건물이라서 당연히 가스시설
에 대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가스배달원이 사전에 안전점검을
하지 않고 대충 호스만 흔들어보고 용기를 연결한 것 같다”이라고 말했
다.
한편 이 건물은 N가스와 S가스 두 곳의 판매점에서 가스를 공급하고 있
으며 N가스는 지난 8월 14일 LP가스안전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
졌다.
<에너지경제신문>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