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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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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에너지 출범, 업계반응 아직 '靜中動' |
원일에너지 출범, 업계반응 아직 '靜中動'
양측 모두 자제 분위기, 불씨는 여전
충전·판매사업자들의 연합체인 원일에너지의 출범 이후 물밑에서는 양
측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표면적으로는 아직 큰 동요없이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원일에너지는 지난 9월1일부터 지분을 참여한 고양시의 덕양가스조합과
서울 은평구 통합업소에 LPG공급을 개시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했
다. 집행부 측은 기존 충전소와 초기 마찰은 가급적 피해간다는 전략으
로 은평구서 받는 삼표에너지 및 신성가스 물량 일부는 그대로 거래처
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전업계도 기존 거래 판매업소와의 여신회수가 아직 끝나지 않아 원일
에너지와의 직접적인 충돌은 피하면서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한다는 입장
이다. 다만 일부 충전소의 경우 덕양 및 은평구가 아닌 원일에너지의 기
존 물량 일부를 유치하는 등 국지전 성격의 견제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내부에서는 공급 충전소들이 덕양 및 은평지역의 물량이동
을 받아들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추후 불씨가 언제든지 확대될 수도 있
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충전업계는 서경에너지 때와는 달리 호락호
락 물량을 뺏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상당한 마찰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충전사업자들이 판매업계의 충전소 진출 당위성
을 알고는 있지만 직접적인 피해가 올 경우 쉽게 받아들이겠느냐"고 설
명하고 "장기적으로 언젠가 한 번은 넘어야 할 산"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가스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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