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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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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구역제한 폐지 후 유통질서 혼란 '가속' |
공급구역제한 폐지 후 유통질서 혼란 '가속'
LP가스공급구역제한이 지난 7월 31일로 종료된 후 일부 부도덕한 사업자
들이 물량확보를 위해 가격을 덤핑하는 등 유통질서가 급속도로 혼란해
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9일 열린 한국LP가스판매협회(회장 김수방) 정기이사회에서 이준
박 광주지방조합이사장은 “공급구역제한이 폐지된 이후 일부 사업자들
이 물량 확보를 위해 20kg 한 통에 1만1000원에 판매하는 등 가격덤핑
이 극도로 심화되고 있다”토로하고 “가스수요 성수기인 동절기에 많
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오로지 물량 확보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
다.
서울 및 인천 조합 이사장도 “이 같은 현상은 서울 등 수도권도 마찬
가지”라며 “현재 개정중인 LP가스법 시행규칙의 보완사항도 역시 선량
한 사업자의 발목만 잡는 규제일변도의 후속대책”이라며 안전공급계약
제의 전면 거부를 주장했다.
전남조합의 한상현 이사장은 “충전소가 공공연하게 직판에 나선 만
큼 판매사업자도 직접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소 시설기준을 삭제해 줄
것을 규제개혁위원회 등에 강력 요구하자”고 건의했다.
LP가스판매협회는 공급구역제한이 풀리면서 LP가스유통시장의 혼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만큼 LP가스법 시행규칙에 판매업계의 의견을 반영
토록 정부에 요구하고 후속대책이 미흡할 경우 안전공급계약제의 전면
거부를 강행키로 의견합의를 보았다.
〈에너지경제신문〉
(200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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