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2160 |
 |
795
|
 |
운영자 |
 |
2013-02-22 |
 |
'LPG판매단체가 용기관리' 검토 필요 |
충전소와 판매소간 현 문제점 풀기 어려워
판매단체서 용기관리시 경쟁력 확보 유리
LPG용기의 사용연한제 도입으로 폐기되는 용기가 급속도로 증가, 용기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효과적인 용기관리 방안이 하루 빨리 도출돼
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제13조(시설과 용기의 안전 유
지)를 보면 ‘액화석유가스 충전사업자와 액화석유가스 판매사업자가 용
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고압가스 안전관리
법 제35조(검사기관의 지정)에 따른 전문검사기관에 위탁하여 검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액법 시행규칙 별표20에는 ‘액화석유가
스 판매사업자는 용기의 안전관리에 관한 업무 중 일부를 계약에 따라
액화석유가스 충전사업자로 하여금 하게 할 수 있다.’고 정해 놓고 있
다. 결국 LPG용기관리에 대한 책임은 충전사업자와 판매사업자 모두에
게 있으나 LPG판매사업자의 경우 충전사업자에게 용기관리를 위탁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런 실정에서 LPG용기는 충전소 소유, 판매소 소유, 재검사장 소유를
비롯해 소비자 소유 등 다양한데 가스공급은 LPG판매사업자가 맡고 있
다. 때문에 LPG판매소에서는 충전소 측에 일정부분 수수료를 주고 용기
관리를 맡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상황이다.
이 같은 시스템이 예전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LPG용기의 사용연
한제 도입으로 폐기되는 용기가 늘어나면서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더
욱이 신규용기 구입비용을 두고 충전소와 판매사업자 간 서로 책임을 전
가시키려 하고 있다.
LPG사업자들이 용기구입을 꺼려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신규용기를 구입해
도 유통과정에서 타 사업자 용기와 뒤섞일 우려가 높다는 점이다. 따라
서 용기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용기별 ID를 부여해 용기제조정
보, 충전, 판매, 사용단계의 유통정보, 검사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최근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PG용기관리의
주체를 보다 명확히 하든지 외부자금 유입 등을 통해 용기부족 현상을
최소화해야 함에도 아직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관련업계 일부 관계자들은 이 기회에 용기관리 업무
를 각 지방협회(조합) 차원에서 공동관리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즉 LPG용기를 한곳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할 경우 신규용기 구입비용을 낮
출 수 있을 뿐더러 재검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한 이
를 통해 각 지방협회의 결속력도 다질 수 있으며 재정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LPG용기 유통은 소유 주체부터 관리까지 얽히
고 설켜 있어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해결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수입·정유사들이 적극 나서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LPG판매업과 비슷한 유통구조를 지닌 고압가스업계의 경우 이미 지
방조합이 나서 용기를 공동으로 재검사해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경북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을 비롯한 지방의 3개 고압가스조합은
별도로 전문검사기관을 정해 놓고 보다 저렴한 가격에 재검사하고 있
다. 이로써 사업자는 비용절감의 효과를 보고 조합에도 수익이 쌓이게
돼 결국 조합을 중심으로 사업자들이 화합하고 조합의 위상 또한 크게
올라갔다는 견해가 많다.
고압가스업계의 한 관계자는 “용기의 재검사의 경우 계약을 맺은 전문
검사기관이 나서 각 판매업소를 돌며 용기를 수거해 검사를 한 후 돌려
주는 방식도 검토해 볼만 하다”면서 “용기의 검사를 비롯한 모든 용기
관리를 판매단체가 직접 하게 되면 충전소와의 관계에서도 더욱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가스신문>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