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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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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들어오는 지역 LPG사업자 ‘한숨’ |
가구수 많지 않은 읍·면 단위까지 확대
LPG공급자 위한 대책도 함께 수립해야
수도권을 비롯해 주요 도시에는 도시가스(LNG)보급이 보편화돼 있지
만, LPG공급지역에 도시가스공급배관 건설이 가속화되면서 직접적인 피
해를 입고 있는 LPG사업자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남 무안군에서 LPG판매소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는 “무안군에 작년
부터 본격화되던 도시가스 공급이 이제는 면단위까지 들어오고 있다”
며 “지자체가 배관시설비를 지원하는 것은 결국 도시가스회사의 자산
이 될 수 있는 것인데 이에 대한 임대료라도 받아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게 된 LPG사업자에게 도움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사업자는 도시가스보급이 가장 활발한 목포시에도 판매소를 가지고
있는데 한 때 판매량이 월 30~40톤에 이르던 물량이 이제는 3분의 1 정
도로 줄었다.
최근 한국가스공사의 제10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 공급지역으로 포함
돼 주배관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지역인 전남 강진의 LPG판매업계
도 울상을 짓고 있다.
이 지역의 한 LPG사업자는 “도시가스가 공급은 거스를 수 없겠지만 밀
집된 아파트도 별로 없는 이곳에 과연 도시가스가 필요한지 의문”이라
고 말했다. 그는 현재 월 50~60톤 정도의 LPG를 판매하고 있는데 도시가
스보급으로 LPG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을 우려했다.
충북 단양군의 한 판매사업자도 “소규모 도시에 속하는 단양읍에는
4700세대 정도가 살고 있는데 도시가스가 보급되면서 추석 전에 당장 취
사용으로 LPG를 사용하던 1000세대를 도시가스사업자에게 빼앗기게 됐
다”고 하소연했다.
LPG가 도시가스에게 시장을 속수무책으로 빼앗기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
은 아니지만 이제는 지방의 읍·면단위까지 확대되자 LPG사업자의 고심
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의 편향적인 천연가스 지원책으로
피해를 입게 된 LPG사업자들이 최근에는 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LNG지
원 조례 무효소송’을 하는 등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
다른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갈수로 심각해지자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 차원에서 사업조정
제도를 통해 경제성이 무시된 채 보급되고 있는 도시가스의 공급 저지
와 LPG판매소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물론 이 같은 사안들이 잘 처리될 경
우 LPG시장을 어느 정도 사수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 정부가 에너
지안보를 위해 LPG산업을 육성하려는 거시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
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가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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