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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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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소 직판문제로 유통업계간에 마찰 빚어져 |
대구가스충전소 “경영환경 악화로 어쩔 수 없는 선택”
판매사업자…판매協중앙회 차원서 대응 ‘해결책 고심’
대구지역의 한 프로판충전소가 소비자직판을 강행하면서 LPG판매사업자
들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대구시 북구 칠성동에 소재한 대성산업 대구가스충전소(GS칼텍스 계열)
는 최근 한 달여 동안 LP가스판매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소비자에
게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대구가스충전소의 한 관계자는 “프로판충전소의 경영환경이 워낙 안 좋
다 보니 소비자직판을 통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지 못하게 됐다”며 “유
통업계 간 마찰을 일으키고 싶은 의도는 없으나 앞으로도 충전소직판은
계속 강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전소직판 문제는 LPG유통업계 간 가장 민감한 사안 중 하나다. 따라
서 대구지역에 소재한 LPG판매사업자들은 대구가스충전소가 직판을 하
는 것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 22일 한국LP가스판
매협회중앙회 차원에서 긴급히 대성가스충전소를 방문해 직판자제를 요
청하고 나섰다.
대구지역의 한 판매사업자는 “소비자직판을 하고 있는 대구가스충전소
와 대화를 통해 사안을 풀어나가고 싶은데 이들과 공식적으로 의견을 나
눌 수 있는 창구가 없는 것이 답답하다”고 토로하며 유통질서를 흩트리
는 충전소직판을 하루 빨리 저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대구가스충전소가 직판에 나선 배경으로 주변 충전소와의 물량쟁
탈전이 또 다른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경북 경산에 소재
한 (주)덕양소유의 충전소(S-OIL 계열)는 물량을 끌어 모으기 위해 LPG
판매사업자에게 충전단가를 파격적으로 낮췄다.
LPG판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덕양충전소에서 용기관리는 LPG판매사업자
들이 하는 조건으로 현금결제, 금융비 등을 고려해 충전단가를 10~30원/
㎏ 수준으로 받았다”며 “이같은 조건에 이점을 느낀 LPG판매업소 6~8
곳은 거래처를 대구가스충전소에서 덕양충전소로 옮겼다”고 말했다.
즉 가뜩이나 프로판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거래처마저 대거 빼앗긴
대구가스충전소에서 마지막 카드로 소비자직판을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대구가스충전소와 해당지역의 LPG판매사업자들이 원만한 타협점
을 찾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
대구가스충전소 측은 충전소직판을 계속할 방침이고 이에 대해 LPG판매
사업자들은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 차원에서 전면적으로 대응할 계획
이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충전소의 소비자직판이 전국 단위로 벌어질 수도 있는데다
이에 불만이 폭발한 판매사업자들은 해당회사의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
등 실력행사에 나설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가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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