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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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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LPG판매전략 놓고 ‘잡음’ |
충전소 인프라 투자 없이 기존 수입·정유사시설 활용
LPG혼합 따른 품질책임 불분명…복수폴제도 유명무실
자체폴을 포기한 삼성토탈이 기존 수입·정유사와 거래하고 있는 충전소
에 일정 물량의 가스를 공급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
삼성토탈은 지난해 5월 LPG수입기지를 건설한 후 자가소비용을 비롯해
정유사 등에 LPG를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충전소 폴 사업은 전면 백지
화한 상황에서 기존 수입·정유사와 거래하고 있는 충전소에 일정 물량
을 판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체폴을 유지하고 있는 수입·정유사 측은 자신들과 거래
하고 있는 충전소에서 삼성토탈의 가스를 공급받는지 여부에 촉각을 곤
두세우고 있다.
이는 타사 제품이 혼합된 상태에서 품질문제 발생 시 책임소재가 불분명
해지기 때문이다. 몇 해 전 서울 요지에 위치한 충전소가 LPG품질문제
로 폴을 바꾼 사례도 있는데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지면서 입소
문을 통해 충전소품질에 대한 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더욱이 삼성토탈에서는 폴을 도입하지 않는 만큼 브랜드 홍보비용을 비
롯해 안전관리 향상을 위한 투자비용 등이 절감된다. 이처럼 비용이 절
감되는 부분을 충전소 공급가격에 반영, 할인해 주면서 기존 수입·정유
사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충전소에서 가스를 주변 시세보다 조금 저렴하게 구입한다 하더라
도 대부분 충전사업자의 마진으로 흡수되는 만큼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
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초 삼성토탈이 제3의 수입사임
을 자처하면서 경쟁촉진을 통한 LPG가격 하락을 예고했던 것에 비하면
참으로 아쉬운 대목이다.
이와 관련 LPG수입사의 한 관계자는 “삼성토탈은 충전소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이 절감되기 때문에 현재 충전소를 대상으로 가격할인 영업전략
을 펼치고 있다”며 “이들은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지도 못하면
서 정상적으로 거래하고 있는 충전소와의 신뢰관계를 흔들어 놓고 있
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입사 관계자는 “수입·정유사들은 충전소와 거래를 할 때 예
상 판매량, 지원자금 등을 기준으로 공급단가를 조정한다”며 이 같은
실정에서 자신들과 계약을 맺은 충전소에서 제3의 사업자와 복수거래하
는 것을 극히 꺼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급기야 충전사업자와 맺는 계약서상에서 예전에 없던 품질문제 위반 시
이에 대한 위약금을 부과토록 하는 문구까지 추가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토탈의 한 관계자는 “LPG품질의 경우 LPG수입사와 마
찬가지로 산유국에서 수입해오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면서 “국내
수송용 부탄소비량에 비하면 현재 공급되는 물량은 매우 미미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한국가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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