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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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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용기 사용연한제 갈등 ‘폭풍전야’ |
충전소 “사용연한 지난 용기 받을 수 없다” 주장
신규용기 구입비용 두고 충전·판매 간 입장 팽팽
▲ 한 용기재검기관에 폐기된 LPG용기들이 세워져 있다.
LPG용기의 사용연한제 도입에 따라 당장 6월부터는 폐용기가 발생하고
이를 새로운 용기로 대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신규용
기 구입비용을 두고 충전사업자와 판매사업자 간 서로 눈치만 보고 있
는 상황이어서 하루 빨리 이에 대한 대책이 뒤따라야 할 전망이다.
6월1일부터 LPG용기 사용연한제가 도입됨에 따라 앞으로 26년이 지난
LPG용기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용기가 폐기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초 3년 동안은 단계적인 유예기간이 주어졌
다.
LPG소비가 줄어들면서 용기의 사용빈도수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지
만 폐기용기들이 늘어나면 결국 해마다 12만개에서 20만개에 달하는 신
규용기가 공급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신규 용기구입비용을 두고 충전사업자와 판매사업자 간 과
연 이 비용을 누가 떠안지를 두고 심각한 눈치 보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
다.
현재 대다수의 프로판충전소들은 용기재검사 주기 연장에 따라 용기관리
비가 줄어들기는 하나 LPG용기를 신규로 구입하려면 개당 6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 용기관리비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다.
이에 반해 대다수의 판매사업자들은 LPG용기 사용연한제가 도입되기는
했지만 이와 함께 용기재검사 기간도 연장된 만큼 신규용기 비용은 충전
소에서 감당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사용연한제의 단계적 유예기간이 끝나는 2013년 6월 이후부터는 새로 구
입해야 하는 용기가 크게 증가한다. 그만큼 신규 용기구입에 따른 비용
문제는 충전·판매사업자 간 심각하게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사안이지
만 아직 공론화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일부지역의 충전소에서는 공문으
로 판매사업자들에게 사용연한이 지난 용기는 받을 수 없다는 뜻을 전하
고 있어 해당 사안이 조금씩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신규용기구입 현안은 제도변경에 따라 전국 대다수의 사업자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일인 만큼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 전에 하루 빨리 대책이 나
와야 한다는 게 해당 사업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하지만 비용부담의
주체 등에서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과연 어떤 해결책이 나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가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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