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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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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디젤과 LPG산업의 함수관계는 |
클린디젤과 LPG산업의 함수관계는
CNG버스사고 계기로 ‘클린디젤’ 파상공세
친환경성 내세워 경유 내수시장 확대 돌파구
정유업계, 마케팅 강화…LPG업계, 대책 고심
그동안 주로 수면 밑에서 경쟁을 하던 디젤차량과 LPG차량은 최근 들어
정유업계가 클린디젤을 내세우며 마케팅을 강화하자 어느덧 수면위로 떠
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CNG버스 사고를 계기로 정유업계가 클
린디젤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적극 나서면서 가스자동차업계를 잔뜩 위
협하고 있다.
최근 클린디젤과 관련된 업계동향을 비롯해 LPG업계 반응 등을 살펴본
다.
정유업계 마케팅 강화 왜?
경유를 공급하는 정유사들은 최근 디젤자동차를 늘리는데 마케팅의 초점
을 맞추고 있다. 2009년 기준으로 국내 경유 생산량이 3471만톤 수준인
데 그중 내수는 1805만톤, 수출은 1666만톤 정도다. 즉 경유가 과잉 생
산되면서 수출을 통하지 않고서는 수요를 맞출 수가 없게 된 것이다. 하
지만 수출시장이 예전 같지 않으면서 내수를 늘리지 않으면 잉여로 생산
된 경유가 갈 곳이 없게 되는 셈이다.
디젤자동차의 경우 국내 유수의 정유업계가 포함된 데다 최근에는 정치
권까지 적극 나서 관련업계는 이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업계의 경우 디젤차는 수출 길도 열려 있어 자체적인 기술개발도
활발한 편인데 연료공급사를 비롯해 정치권이 나서 기술개발을 할 경우
당연히 ‘플러스알파’가 된다.
더욱이 정유업계는 클린디젤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앞세워 환경적인 부분
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클린디젤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한데다 치명적 약점인 미세먼지 등은 해결과제
다.
정유업계가 디젤차량의 친환경성을 주도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경유에 대
한 세금을 인하 시키려는 속내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답답한 LPG업계
LPG업계의 경우 정유업계가 막강한 덩치를 앞세워 디젤자동차를 홍보하
고 나서자 막연한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다. 왜냐면 디젤차가 늘어나다
보면 LPG자동차 수요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
다. 더욱이 이해 당사자가 아닌 정치권과 지자체 등이 지원사격을 해주
는 것에 대해 LPG자동차 기술은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정유업계가 LPG연료를 평가 절
하하는 것과 다소 억지논리를 펼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정서가 생기고
있다.
특히 LPG수입사 입장에서는 경쟁관계에 있는 정유사에게 LPG를 판매하
고 있기 때문에 주요 고객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애매한 상황에 놓여 있
다. 또한 E1, SK가스가 양대 수입사라고 불리지만 E1은 독단적으로 사업
을 펼치고 있는 반면 SK가스는 지주회사 관계에 있는 SK(주)로부터 통제
를 받지 않는다고 말하기 어렵다.
따라서 언젠가부터 국내 LPG사업과 관련해 정책마련, R&D 등은 주로 E1
홀로 이끌어 나가는 모양새다.
이처럼 주변에 우군이 적은 LPG업계 입장에서는 자동차제작사 마저 LPG
자동차 시장을 크게 보지 않아 기술개발활동도 활발하지 않다. 또 LPG공
급사들이 주도하는 R&D활동에도 한계가 있다 보니 새로운 생존전략 마련
이 쉽지 않아 고심 중이다.
<한국가스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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