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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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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탱크로리 품질 구매자 vs 제작사 ‘갈등’ |
LPG탱크로리 품질 구매자 vs 제작사 ‘갈등’
옥계충전소 ‘액 라인서 쇳가루…손배청구 내용증명’
다임폴라특장 ‘제품 하자없다…유통과정 원인 다양’
▲ 충전소 측에서 LPG탱크로리의 액배관에서 배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쇳
가루를 음료수 병에 담아 놨다.
LPG탱크로리를 구입한 후 품질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소비자와, 자신
들의 제품에는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는 탱크로리제작사 간의 입장이 팽
팽히 맞서고 있어 향후 결과에 관심이 크다.
경북 구미시 옥계동에서 옥계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중곤 씨는 지난
2007년 3월 다임폴라특장사에서 제작한 5000여만원 상당의 LPG탱크로리
(20톤)를 구입했다. 하지만 이내 제품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탱크로리의 액배관에서 배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쇳가루가 충전소 LPG저
장시설의 걸림망에 대량으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탱크로리 제작사인 다임폴라특장에 A/S를 요청해 몇 차례 조치를
받았음에도 근원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김 사장은 “전문가들을 통해 원인을 알아보니 탱크로리 제작과정에서
처리미숙 등의 원인으로 탱크로리 내부에서 쇳가루가 계속 나오는 것 같
다”며 “탱크로리 제작사 측에 시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책이 마련되
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다임폴라특장은 LPG탱크로리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소재검사, 비파
괴검사, 방파판검사, 열처리검사, 수압검사, 기밀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
는 만큼 제품상의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LPG탱크로리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 측과 결함을 인정하
지 않는 탱크제작사 간의 팽팽한 입장차이가 지속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과정에서 양측의 감정은 악화되고 있다. 2007년 김씨는 LPG탱크로
리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며 그에 대한 원인이 다임폴라특장의 문제로 밝
혀지면 모든 민·형사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는 내용증명을 보냈
다. 아울러 다임폴라 측도 공문 등을 통해 쇳가루의 원인이 LPG탱크로리
의 문제가 아니라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이유에 근거할 수 있다
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까지도 마찰음은 지속되고 있다. 근원적인 해결책이 마
련되지 않아 답답함을 호소하던 옥계충전소 측은 지난 20일 예정돼 있
던 자사의 충전소 지하탱크 개방검사 때 다임폴라특장 관계자들과 함께
LPG탱크로리도 개방검사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이들이 불참하면서 갈등
이 더욱 불거졌다.
앞으로 김씨는 다임폴라특장 측이 자신들의 불만사항에 대해 미온적으
로 대처하고 있는 만큼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피해 본 부분을 보상
받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가스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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