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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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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LPG시장 진입 시작됐다 |
삼성토탈, LPG시장 진입 시작됐다
1차 수입물량 하역…27일 준공식
제3의 대리점 통해 가스공급할 듯
2010년 05월 07일 (금) 00:00:27 김재형 number1942@gasnews.com
LPG수입기지를 건설하면서 제3의 수입사로 떠오르고 있는 삼성토탈이 1
차 수입물량을 하역하는 등 자가소비 및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토탈은 지난 2009년 1월 충남 대산공장에 4만톤 규모의 LPG저장탱크
를 건설해 왔다. 이에 LPG저장탱크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달 27
일 지식경제부에 LPG수출입업 등록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아울러 5월4일
에는 중동에서 구매한 2만2000톤의 LPG를 1차로 하역했으며 오는 27일에
는 대산공장에서 LPG수입기지 준공식을 개최한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삼성토탈이 국내 LPG시장에 들어올 수 있
는 모든 준비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삼성토탈은 나프타 대체원료로 부탄을 들여오는 만큼 자가소비용도가 우
선이지만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지어 놓은 저장탱크의 활용도를 높일 계
획이다. 때문에 연간 100만톤의 LPG수입물량 중 60만톤은 나프타 대체원
료로 사용하고 40만톤은 내수시장에 판매할 방침이다. 국내 부탄시장중
9% 정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삼성토탈은 거래처 확보를 비롯해 출하시설 등이 완벽히 갖춰지는 10월
경부터 본격적인 국내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로서
는 자체폴을 유지하는 데 별다른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이들은
우선 제3의 대리점을 통해 유통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충전소에서는 이들 대리점을 통해 부탄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E1, SK가스로 양분되는 국내 LPG시장에 삼성토탈이 새로운 경
쟁자로 부각되면서 국내가격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무래
도 삼성토탈이 신규사업자인데다 대리점을 통해 LPG를 공급하게 되면 가
격할인은 부득이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규모가 큰 충전소와 시
장이 안정적인 지역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소규
모 충전소를 비롯해 경쟁이 심한 지역에서는 조금이라도 싼 물량이 인기
를 끌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해외에서 LPG를 구입해 확실한 소비처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유통업
이다 보니 적자는 면할 수 있는 사업구조이기는 하나 CP와 환율, 선박운
임, 기지건설 비용 등 원가의 대부분이 공개되는 가운데 이들이 가격을
할인할 수 있는 부분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당초 일부의 전망과는 달리 삼성토탈은 추가기지 건설 등에 부정
적 의사를 내비치고 있으나 야심차게 국내시장에 들어온 데다 국내 LPG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되기를 바라는 정부의 요구에 부응하고
자 추가기지 건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가스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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