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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가스통 훔친 범인 잡고보니 ‘LPG판매사업자’ |
LP가스통 훔친 범인 잡고보니 ‘LPG판매사업자’
충남 공주경찰서, 익산 소재 W가스 권모씨 등 구속
2009년 09월 03일 (목) 00:00:01 김재형 number1942@gasnews.com
▲ 이번 사건에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한때 LPG용기를 도난당했던 한
LPG판매업소에서 열쇠를 복구한 후 공급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충남과 전북 일대를 돌며 LP가스 용기를 훔쳐온 LPG판매사업자가 구속되
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 익산에 소재한 W가스의 권모씨 등 2명은 충남과 전북 일대에서 총
49번에 걸쳐 가스통 80개(시가 700만원)를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충남 공주경찰서 측은 LP가스용기의 도난사고를 제
보하는 사례가 몇 차례 있었으며 2주 전쯤 일반인의 신고로 심야시간에
용기를 훔쳐 도주하던 차량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지난해 겨울에
는 노숙자들이 고물로 팔기 위해 LP가스 용기를 훔쳐가는 사건도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공주의 한 LPG판매사업자는 “이번 사건과 연관돼 있는지 모르겠지
만 우리 사업장에서도 4년 전부터 용기가 도난되는 경우가 잦았다”며
“지난해 겨울에는 50kg용기를 20개 정도 잃어버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익산의 한 사업자는 “용기 절도는 익산에 소재한 판매사업자들
중 상당 수가 경험해 봤을 정도로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LP가스 용기 절도사건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고, 이에 따른
피해금액을 정확히 가늠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LPG소비처에 설치해 놓
은 용기를 도난당할 경우 그 피해가 상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LPG판매사
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50kg용기에 담겨있는 가스가격
을 5만원선, 새 용기가격을 7만5000원(중고가격 5만원선)으로 가정할 경
우 가득 담겨 있는 50kg용기 한통을 잃어버리면 대략 10만원이 넘는 손
실을 보기 때문이다.
LPG판매사업자나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LP가스 용기 절도사
건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점도 해
당 사업자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용기 절도단들은 주로 새벽
시간대를 이용하고 도난방지를 위해 설치한 체인 및 열쇠 등을 간단히
파손한 후 LP가스 용기를 훔쳐가 이들을 붙잡기가 생각보다 어려운 실정
이다.
<한국가스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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