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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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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프로판산업에 대한 또 다른 고찰 |
[독자투고] 프로판산업에 대한 또 다른 고찰
업계 스스로 노력 후 권리 주장하자
대전LP가스판매협회 최성인 회장
가스신문 kgnp@gasnews.com
우리 LPG판매업계는 정부가 그동안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지 못한 LPG정
책을 시행함에 따라 그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
히 일방적인 도시가스 위주의 정책과 더불어 LPG업계 내부적으로도 경쟁
력이 뒤떨어지면서 급기야는 생존권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까지 이르렀
다.
더 이상 물러 설 곳이 없는 우리 LPG사업자들이지만 최근에는 각종 지원
금을 동원해 소규모 거래처마저도 빼앗아가는 도시가스(LNG)사들로 인
해 좌절감을 맛보고 있으며 인내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도시가스 보급을 우선시한 에너지 정책과 이에 대한 LPG사업자들의 대응
이 적절히 이뤄지지 못하면서 이제는 가족의 생존권을 걱정해야 하는 처
지에 이른 것이다.
현재 LPG사업자들은 우리의 거래처를 빼앗아 가는 도시가스사를 비롯해
정부정책을 맹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LPG사업자들 스스로 반
성을 하고 잘못된 점을 개선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
다.
도시가스와 LPG는 소비자가격이 두배 가까이 벌어지고 있다. LNG와 LPG
의 도입단가를 비롯해 유통과정의 차이점으로 LPG가격이 비싸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LPG사업자들 스스로 공급가격
을 낮추어 조금의 경쟁력이나마 가지는 것이 필요다고 생각한다. 물론
거래처가 떨어져 나가고 있고 각종 부대비용이 오르고 있는 현실에서 쉽
지 않은 결정이지만 프로판사업자들 스스로 노력을 하면서 정부에 요구
할 수 있는 사항을 떳떳하게 요구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또한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배달원을 줄이는지도 다시 한번 확인
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일하지 않고 매월 배당금만 받
아가는 현실에서 LPG연료는 살아남을 수 없다. 회사의 발전을 위해 열심
히 뛰고 고민하며 노력하는 프로판사업자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희망한
다.
산업의 발전을 위해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소비자와의 신뢰
를 무너뜨리고 출혈경쟁식의 물량쟁탈전은 지양돼야 한다. 프로판산업
의 전체 파이는 줄어들고 있는데 사업자들 내부에서 싸워봤자 어떠한 답
도 나오지 않는다. 어느 업종이든지 상도의라는 것이 존재하는 만큼 프
로판업계도 어느 정도의 상도의가 지켜지는 건전한 유통체제를 사업자
스스로 구축해야 한다.
프로판사업을 진행하면서 대·내외의 상황이 이처럼 좋지 못한 것이 현
실이지만 우리 종사자들은 생업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 특히 최근의 초
고유가는 우리 프로판사업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어
려운 시기일수록 업계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의 노력을 기
울이고 정부에서도 프로판사업자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여 주길
희망한다.
2008년 07월 14일
<가스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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